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서울의 봄> 정보 및 줄거리, 역사적 사실

by 머리속은 꽃밭 2024. 1. 3.

영화 <서울의 밤> 메인 포스터 ( 사진 출처 : 나무위키)

1. <서울의 봄>  정보 및 줄거리

 <서울의 봄>은 2023년 11월 22일 개봉한 김성수 감독님의 한국 영화입니다. 김성수 감독님은 12월 12일 군사반란 당시 고등학교 3학년 때 한남동에서 살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당시 집을 나와 동네를 돌아다녔는데 총소리가 나서 그쪽으로 갔는데 군인들이 통제하여 가까이 갈 수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밤새도록 총소리가 나서 무섭기도 하였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어 호기심과 의문이 가득하였던 경험이 있었다고 시사회에서 밝혔습니다. 이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에 일어난 군사반란을 주요 소재로 다룬 영화입니다. 12월 24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팬데믹 이후 첫 단독 천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되었습니다.

 등장인물로는 보안사령관 전두광 소장(배우 황정민), 수도경비사령관으로 이태신 소장(배우 정우성), 참모총장으로 정상호 대장(배우 이성민), 9사단장으로 노태건 소장(배우 박해준), 헌병감으로 김준엽 준장(배우 김성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최한규(배우 정동환),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으로 오국상(배우 김의성), 육군참모차장으로 민성배 중장(배우 유성주), 제3야전군사령관으로 고재영 중장(배우 박원상)등이 있습니다. 실존 인물과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기 때문에 배우들이 맡은 역할의 특징이 실존 인물들의 실제 특징과 거의 유사하며 배역 이름도 매우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줄거리로는

  -갑작스러운 권력의 공백

 1979년 10월 26일 밤, 국무위원 및 정부 고위관계자, 수도권 및 전방 군부대의 지휘 책임자들이 모두 육군본부로 소집하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알리고 묵념 이후,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비상국무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비상국무회의 의결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되었고 계엄사령관으로 육군참모총장 정상호(배우 이성민) 대장이 임명되었습니다. 정상호 대장은 계엄법에 따라 국군보안사령관 전두광(배우 황정민) 소장을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해 대통령 시해 사건을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수장인 대통령의 공백으로 대통령 경호실과 중앙정보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자 전두광이 대한민국의 모든 정보를 독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온갖 월권행위를 자행하면서 서울을 지키는 육군 최고 요직 중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직에 그의 친구인 제9보병사단장 노태건(배우 박해준) 소장을 추천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상호 총장은 '인사권은 참모총장의 고유 관한'이라고 꾸짖었고 이를 거절하였습니다. 이후 정상호 총장은 하나회를 뿌리 뽑기 위해 오국상(배우 김의성)에게 하나회의 핵심 인물인 전두광, 노태건을 보직이동, 즉  좌천시킬 것을 건의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행되지 못한 채 이소식이 전두광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반란 모의와 준비

 전두광은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친구인 노태건 소장을 연희동 자택으로 불러 정상호 총장을 끌어내리자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회 회원과 평소에 구워삶아 두었던 선배 장성들을 연희동 자택으로 불러 자신의 '계엄사령관 체포 계획'에 함께 하자고 대통령의 허락만 받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설득하였습니다. 결국 뜻을 함께하기로 하고 새 내각이 들어서기 전인 12월 12일을 거사 날짜로 정하였습니다. 서울 방어의 핵심들인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배우 정우성) 소장, 육군특수전사령관 공수혁(배우 정만식) 소장, 육군 헌병감 김준엽(배우 김성균) 준장이 힘을 쓰지 못하도록 거사 당일 한 곳에 모아두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비서실장 문일평(배우 박훈) 대령을 이태신에게 보내  '전 장군님이 동해경비사령부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 한다.'라고 말하며 연회에 올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태신은 요청을 무시하려 하였으나 마지못해 수락하였습니다.

  -반란의 시작

 12월 12일. 작전명 '생일잔치'. 전두광을 비롯한 하나회 일당들은 국무총리 공간에서 대통령 재가를 받는 동시에, 정상호 대장을 납치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최한규(배우 정동환) 대통령을 독대한 전두광은 계엄사령관을 즉시 수사해야 한다며 정상호 대장 구속에 대한 허락을 요청하였지만 철저한 원칙주의자인 최한규 대통령은 정식으로 절차를 거치자며 거부하였습니다. 한편, 윤우명(배우 김기무) 대령과 하창수(배우 홍서준) 대령을 비롯한 보안사 인원들은 정상호 총장을 만나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에 대해 더 조사할 것이 있으니 상부의 명을 따라 녹음 가능한 곳으로 모시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정상호 총장은 그 말뜻을 알아들어 격노하여 사실 확인을 하려 하였습니다. 이에 보안사 인원들은 말이 통하지 않음을 깨닫고 정상호 총장의 납치를 억지로 실행하였고 정상호 총장을 납치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진압군의 저항

 한편, 연희동에서 전두광을 기다리던 세 장군들은 정종창이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각자 자신들의 부대로 서둘러 향하였습니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 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이 일어났습니다.

 

2. 역사적 사실

-10.26 사건

 6.25 전쟁 이후 이승만이 대통령이 되었지만 부정부패와 반 민주 독재로 인해 국민의 저항을 받아 1960년 4.19 혁명으로 독재가 끝났습니다. 국민들은 이제 독재를 몰아내고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였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1년 5월 16일에 서울을 방어하는 군부대를 빼돌려 정권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때를 5.16 쿠데타라고 합니다. 5.16 군사 쿠데타를 함께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따르면, 그해 2월쯤에 쿠데타 계획을 했다고 하였습니다. 김종필 전 총리는 이미 군에서 예편된 상황이었고, 박정희 전 대통령도 좌천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권력을 잃고 싶지 않아 국민들의 민주화 희망이 찾아온 순간에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5.16와 12.12는 유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은 20년 가까이 독재를 하다가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에게 총 맞아 죽었습니다. 같이 있던 차지철(대통령 경호실장)도 총 맞아 죽었고 김재규(중앙정보부장)는 사형을 당하였습니다. 다시 국민들은 드디어 민주주의가 이루어질 거라 기대하였고 이때를 '서울의 봄'이라고 불렀습니다. 

 

- 하나회

 하나회는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로 박정희의 총애를 받던 육군 내 비밀 사족이었습니다. 육군사관학교 11기였던 전두환-노태우 두 군인이 중심이 되는 조직이었습니다. 1961년 5월 16일 박정희가 군사정변을 일으킬 때 전두환이 육사 생도들과 함께 5.16을 지지하면서 박정희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이때 권력을 잡은 박정희는 군대를 장악하기 위해 자신과 같은 영남 출신인 하나회를 밀어주면서 전두환은 박정희 최측근 부하로 승진하게 되었습니다.

 

- 서울의 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해당한 1979년 10월 26일부터 5.18 민주화운동 직전인 1980년 5월 17일 사이에 벌어진 민주화 운동 시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봄'은 민주화운동에 대한 비유인데 기원을 거슬러 가면 1968년에 체코에서 있었던 '프라하의 봄'이 있습니다. 12.12 군사반란 이후 국민들의 민주화가 거세지자 그것을 막기 위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가 계엄령을 내렸습니다. 그에 항의하는 집회가 끊이지 않았으며 1980년 5월 18일부터 광주에서 대규모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